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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V 페라리, 경쟁의 속도 7000RPM

by 주오작가 2024. 3. 26.

 

영화 '포드 V 페라리'의 줄거리

영화 '포드 V 페라리'는 2019년 개봉한 미국의 스포츠 전기 영화입니다. 1960년대의 치열했던 포드사와 페라리사의 경쟁 속 두 인물 '캐롤 셸비', 그리고 '켄 마일스'라는 실존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많은 레이싱 팬들과 영화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셸비가 지병으로 인해 레이서를 은퇴하며 시작됩니다. 은퇴 후 레이싱 디렉터로 활동하는 셸비는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특이하고 까다로운 성격의 레이서, 켄과 함께 활동을 하고있었습니다.

한편 페라리 인수에 실패하며 조롱까지 받게된 포드는 페라리의 코를 납작하게 해 줄 생각으로 레이싱 팀을 만들게 됩니다. 그들은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엔지니어와 최고의 레이싱 드라이버를 찾아다니게 됩니다. 셸비는 그러한 포드의 접촉을 받고 켄과 함께 포드의 레이싱 팀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실력은 좋았지만 대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문제가 있어 항상 생활고에 시달리던 켄은 레이싱을 그만두려 했지만 포드의 좋은 제의와 아내의 서포트로 제안을 수락하고 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하지만 포드사 사내 정치관계로 인해 켄은 계속해서 주류에서 밀려나게 되고 셸비는 그런 켄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셸비는 직접 포드사의 사장과 담판을 짓고 레이싱 팀에 대한 전권을 받아내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켄과 포드 레이싱 팀은 레이싱 대회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르망 24시'에 출전하게 되는데 경기 도중 또 다른 위기들이 그들을 찾아오게 됩니다. 길고 길었던 갈등과 역경 끝에 출전한 대회에서 맞이한 새로운 고난 들을 그들은 어떻게 해쳐 나가게 될 것인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셸비와 켄의 실제 이야기

앞서 말씀 드렸듯이 영화 '포드 V 페라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캐롤 셸비와 켄 마일스 또한 모두 실존 인물입니다. 두 인물의 실제 이야기 또한 영화의 스토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맷 데이먼이 연기한 셸비는 1923년 텍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2차 세계대전 시절 공군에서 조종사로 복무했던 그는 1950년에 레이싱에 뛰어들어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여러 대회를 휩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시작부분과 같이 그는 고질적인 심장병으로 인해 레이싱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고 회사를 설립하여 자동차 설계자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포드사와의 만남은 영화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포드가 셸비를 찾아온 것이 아닌 셸비가 포드를 직접 찾아가 레이싱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크리스천 베일이 연기한 켄은 1918년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며 탱크를 운전하기도 했던 그는 노르망 상륙작전에도 참가하며 전쟁영웅으로 제대한 경력도 있습니다. 영화에서 처럼 그의 실제 성격 또한 고집이 세고 막무가내인 면이 많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런 그의 성격 때문에 사업적인 수완도 좋지 못했고 세금을 제때 내지 못해 그가 운영하던 카센터가 압류된 것 또한 사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는 셸비를 만나 레이서로 활동하며 또 다른 인생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셸비와 함께 포드의 레이싱팀에서 레이서로 활동하며 우승과 준우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레이서로서의 인생을 살아가던 그는 결국 신차 테스트 드라이브 중 엔진이 폭발하는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흥행과 평가

'포드 V 페라리'는 상업적으로도 어느 정도는 성공을 거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미에서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고 부진한 해외 흥행 속에서도 한국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손익분기점과 엇비슷한 매출을 달성할 수는 있었습니다.

북미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도 오르며 좋은 성적으로 흥행을 시작했지만 인기 영화 '겨울왕국2'가 개봉하며 1위자리를 내주게 되고 주춤하는가 싶더니 또 어느새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과 장기흥행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에서 또한 겨울왕국 2편에 밀리며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을 했지만 점차 좋은 평가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역주행을 해 130만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하며 괜찮은 성적으로 흥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포드 V 페라리'에 대한 대중과 평단의 평가는 모두 좋습니다. 개봉 전부터 영화제 등을 통해 극찬을 받았던 이 영화는 레이싱 영화 본연의 박진감과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보여줌과 동시에 두 주연 배우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에도 굉장히 탄탄한 각본과 인물들 간의 서사를 통해 상업적으로도 성공적인 영화이자 예술적으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