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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노장은 죽지 않는다

by 주오작가 2024. 3. 27.

 

영화 '탑건: 매버릭'의 줄거리

영화 '탑건: 매버릭"은 2022년 개봉한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1986년 개봉했던 전작 '탑건'에 이어 무려 36년이 지나서야 관객들을 다시 찾은 후속작입니다. '탑건: 매버릭'의 줄거리는 주인공인 '매버릭', 피트 미첼이 '다스크타'라고 불리는 새로운 최첨단 비행장비를 테스트 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마하 10에 도달해야 하는 미션을 받은 그는 계속된 실패에 프로젝트 자체가 폐기될 위험에 처하자 막무가내로 시험 비행을 감행하여 결국 목표했던 마하 10에 도달하지만 욕심을 참지 못하고 더욱 속도를 내려다 기체가 폭발해버리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다행히 매버릭은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의 기체를 파괴시켜버린 매버릭은 불명예 전역을 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그의 탑건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태평양 함대 사령관 '아이스맨'의 도움으로 그는 전역을 당하는 대신 탑건 스쿨의 교관으로 전출을 가게 됩니다.

탑건에 도착한 그의 미션은 적국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할 파일럿들을 교육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설은 아주 험준한 협곡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첨단 대공 장비들과 적기들로 무장한 상태였기에 아주 위험하고 무모하기까지 한 미션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버릭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할 공략법을 찾아내고 이 방법을 파일럿들에게 훈련시키기 시작합니다. 파일럿들은 모두 최고의 성적으로 탑건을 졸업한 미국 최고의 파일럿들이었지만, 해군 파일럿 중 최고 중 최고이자 산전 수전 다 겪은 베테랑 파일럿인 매버릭이 보기에는 하나같이 부족한 애송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훈련 중 사고로 인해 떠나보내야만 했던 그의 파트너였던 '구스', 닉 브래드쇼의 아들 '루스터', 브래들리 브래드쇼가 선발되어 온 것을 알게 된 매버릭은 더욱 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여러 갈등과 위기 속에서 매버릭을 비롯한 탑건의 파일럿들은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고 무사히 귀환할 수 있을지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탑건, 그리고 톰 크루즈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배우인 톰 크루즈가 돌아왔습니다. 탑건 시리즈로는 무려 36년만에 돌아온 그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대부분의 스턴트와 위험천만한 액션 연기들을 직접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탑건에서도 CG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전투기에 탑승하여 엄청난 중력과 가속도를 견디며 연기를 했던 그는 젊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적응력으로 촬영장을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탑건의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에 따르면 '피닉스'를 연기한 모니카 바바로와 톰 크루즈 둘 만이 전투기 장면을 촬영 후에 구토를 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만큼 노년에 접어든 톰 크루즈의 몸관리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톰 크루즈는 1962년생, 현재 나이 61세로 액션 배우로서는 아주 고령에 속하는 나이입니다. 영화를 고르는 능력이 탁월해 어린 나이부터 출연하는 영화마다 히트를 치던 그는 2010년대 이후로는 화려한 액션과 스턴트가 주류인 블록버스터 영화들 위주로 출연을 하고 있습니다. 매 영화 마다 그의 스턴트 연기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비행기에 매달리고 빌딩과 빌딩 사이를 뛰어다니는 그의 연기에 팬들은 그의 '자연사'를 바랄 정도입니다.

물론 출연하는 영화마다 비슷한 배역을 맡으며 똑같은 연기를 한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연기와 재능에 맞는 작품들을 출연하며 출연하는 영화마다 좋은 흥행을 기록하는 것 또한 배우로서 중요한 자질이고 배우를 평가하는 아주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의 젊은 시절에는 감정 연기가 위주인 수 많은 영화들에서 악역과 선역을 가리지 않고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런 비판은 더욱 받아드리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흥행과 평가

'탑건: 매버릭'은 전편 '탑건'을 뛰어넘는 엄청난 흥행을 거두며 가장 성공한 상업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무려 전세계에서 15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벌어들이며 역대 영화 흥행 순위 5위에 올랐습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더 배트맨',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네번째로 1억 달러를 넘는 흥행을 첫 주에만 기록하며 엄청난 질주를 시작한 탑건: 매버릭은 스퍼트를 늦추지 않고 꾸준히 엄청난 관객을 동원하며 16주 만에 북미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5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성적도 엄청난 수준입니다. 한국에서도 8백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상영 외화 중 무려 13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흥행 성적으로 상영관에서 내려간 '탑건: 매버릭'은 이후에도 특별 상영과 재개봉을 반복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무려 개봉 직후의 다음 해에만 5회를 재개봉 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등의 아시아 권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유럽에서도 대박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며 개봉 전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흥행 기록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탑건: 매버릭'에 대한 평가도 좋습니다. 대중과 전문가들 모두 입을 모아 전작을 뛰어넘는 아주 잘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전작의 향수를 그대로 간직한 스토리와 뛰어난 영상미, 그리고 적재적소에 멋지게 사용된 OST와 CG없이 촬영한 실감나는 공중전 액션 장면들 까지 '탑건: 매버릭'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가 갖추어야 할 모든 조건들을 모두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완급 조절을 통해 관객들이 지루할 틈이 없도록 영화를 구성한 점 또한 관객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