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줄거리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실존 인물인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일화를 바탕으로 만든 범죄,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영화는 주인공 프랭크의 아버지가 사기와 탈세로 인해 사업이 망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점점 어려워지는 집안 사정에 방황하던 프랭크는 결국 어머니의 불륜과 부모의 이혼 소식에 가출을 하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가출한 프랭크는 천재적인 화술과 뛰어난 지능을 활용하여 여러 가지 위조와 사기 행위를 저지르며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삽니다. 처음에는 수표 위조를 시작한 그는 위조 수표를 현금화 할 방법이 마땅치 않자 사회적으로 권위가 있는 직업인 미국의 파일럿, 의사, 변호사 등을 사칭하며 호화로운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그의 수표 위조와 사기 행위를 눈치 챈 FBI는 요원인 칼 한라를 보내 프랭크를 쫓기 시작합니다. 칼은 프랭크가 머물던 호텔 방을 급습하여 그와 조우하는 데 성공하지만, 프랭크는 태연히 미국의 비밀임무국 요원인 척하며 자신의 파트너가 지금 프랭크를 잡아 연행중이라고 칼을 속입니다. 그의 뛰어난 연기력과 언변에 속아넘어간 칼을 뒤로한 채 프랭크는 재빨리 호텔방을 떠납니다. 뒤늦게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눈치 챈 칼은 뒤늦게 그를 쫓아보지만 그를 잡지 못합니다.
계속해서 프랭크를 쫓던 칼도 상상 이상의 천재적인 프랭크의 사기 행각과 재치,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모습에 어느새 마음 속에서 존경과 우정 비슷한 느낌까지도 품게 됩니다.
결국 칼은 프랭크를 검거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는 프랭크를 감옥에 수감하는 것은 그의 재능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FBI에서 일 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를 받아들인 프랭크는 그의 재능을 국가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주인공의 실제 인물 '프랭크 애버그네일'
프랭크 애버그네일은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주인공으로, 실제로도 존재하는 인물입니다. 영화 막바지에 까메오로 등장하기도 한 그는 1960년대 미국에서 활약한 아주 유명했던 사기꾼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FBI의 최고 요주의 인물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처럼 프랭크는 어린 시절 가정 내 문제로 인해 가출을 한 후 여러 범죄들을 저질렀습니다. 그의 뛰어난 지능과 사교적이고 언변이 뛰어난 재능을 활용하여 미국 전역에서 위조와 사기를 저지르던 그는 여러 전문직들로 활동하며 주변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FBI에서도 여러 위조사건과 사기 행각을 저지르고 다니던 인물이 10대의 청소년 일거라 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30대 중반의 경험이 풍부한 범죄자 일것이라 찰떡같이 믿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의 엄청난 재능이 안좋은 쪽으로 쓰이고 있었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위의 내용은 프랭크가 직접 쓴 그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적은 정보들입니다. 영화는 그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회고록 조차 사기라는 의견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프랭크의 주장과는 다르게 그는 FBI에게 수차례 체포된 전적이 있고 실제로 감옥에 수감된 시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FBI에게 스카웃 제의를 받고 비밀요원으로 일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FBI 측에서는 이를 계속 부인해오고 있다는 점 또한 그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과연 그는 영화처럼 천재적인 사기꾼이자 뛰어난 FBI의 요원일지, 아니면 그저 감옥을 전전하던 잡범에 불과할지 진실이 궁금해 지는 부분입니다.
흥행과 평가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굉장히 성공을 거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작비인 5,200만 달러의 6배에 달하는 총 3억 5,2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두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제 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그리고 음악상에 후보로 오른 만큼 영화의 작품성으로도 인정을 받은 작품입니다.
평단과 관객의 평가도 모두 좋은 편입니다. 메타 스코어 75점, 로튼 토마토 신선도 96%로 대중들 사이에서도 수작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평론가들에게도 완성도가 높은 실화 바탕 영화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극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잘 활용하여 사기와 위조와 같은 범죄의 세계를 독특한 시선으로 재치있게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