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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빛의 속도보다 빠른 것

by 주오작가 2024. 4. 9.

 

 

 

영화 '인터스텔라'의 줄거리

영화 '인터스텔라'는 2014년 개봉한 미국의 SF영화입니다. 영화는 서기 2067년으로 극심한 환경 오염으로 인해 기상환경이 변화하고 병충해가 들끓어 더이상 식물이 잘 자라지 않아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인류의 미래가 보이지 않던 그 곳에서 주인공 쿠퍼는 딸 머피와 아들 톰, 그리고 장인 도널드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딸 머피의 방에서 이상한 현상이 발견됩니다. 머피는 유령이 있다고 하지만 과학적인 사고를 가진 쿠퍼는 이 현상을 분석해 2진법으로 표현된 어떠한 좌표를 알아내게 됩니다. 그 좌표를 따라 도착한 곳에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NASA의 기지가 있었습니다. 나사는 예전에 NASA 소속의 파일럿으로 일했던 쿠퍼에게 일을 제안합니다. 더이상 지구에서의 미래가 없는 상황에서 인류를 지구에서 탈출 시키는 '나사로 계획'에 대해 알려주며 탐사선을 조종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처음엔 주저하던 쿠퍼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이 일을 승낙하고 우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자신을 떠나는 쿠퍼를 딸 머피는 못마땅해합니다. 머피는 자신의 방에서 NASA 기지의 좌표를 알아냈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STAY'라는 신호를 받았다고 하지만 쿠퍼는 울부짖는 딸을 뒤로한 채 우주로 떠나게됩니다.

우주로 떠난 쿠퍼 일행은 토성 옆에 생성되어 있던 웜홀을 통해 다른 은하로 이동하여 제2의 지구로 적합한 행성을 찾아 떠납니다. 그들의 첫 번째 목표는 가장 가까운 밀러 박사가 탐험했던 '밀러 행성'였습니다. 하지만 밀러 행성은 블랙홀 '가르강튀아'와 너무 인접해 있었고 가르강튀아의 중력 때문에 시간에 더 큰 왜곡이 발생하여 행성 내에서의 1시간이 지구의 시간으로는 무려 7년의 시간과 맞먹는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쿠퍼는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밀러 행성의 방문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중력으로 인한 시간낭비와 별 차이가 없다는 주장에 결국 그들은 밀러 행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빠른 시간내에 밀러 행성에 갔다가 돌아올 방법을 구상했지만 밀러 행성은 예상과는 달리 육지도 없이 큰 산맥과도 같은 파도가 주기적으로 닥쳐오는 극한의 행성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들은 결국 파도에 덮쳐져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대원 도일도 그곳에서 잃게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복귀한 쿠퍼와 아멜리아는 우주선에서 그들을 기다리던 노년에 가까워진 로밀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 행성에서 허비한 시간동안, 행성 밖의 시간은 무려 12년 4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나있었던 것입니다.

과연 그들은 새로운 지구를 찾아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주, 그리고 블랙홀

인터스텔라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SF영화입니다. 더 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어진 인류가 우주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어찌보면 흔하다고 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음에도 인터스텔라는 상당히 특별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영화가 우주를 대하는 태도가 기존의 다른 영화들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인터스텔라를 통해 우주를 그려내며 최대한 사실과 가깝게 나타내려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실제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킵 손 박사에게 자문을 받아 영화 속 등장하는 우주를 천문학적인 고증에 맞게 표현했습니다. 물론 영화의 영상미와 스토리의 진행을 위해 과학적인 고증을 완벽히 하지 못한 부분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밀러 행성에서 보이는 가르강튀아 블랙홀의 크기가 말도 안되게 작게 표현된 부분이나 태양계 내에 존재하는 웜홀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스텔라는 블랙홀의 모습을 가장 사실적으로 만들어 낸 영화라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블랙홀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최대한 빠짐없이 표현하여 기존에 대중들이 알고있던 블랙홀보다 좀 더 사실에 가까운 좀 더 현실적인 블랙홀을 최초로 그려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중들은 잘 알지 못하던 상대성 이론의 개념이나 웜홀, 중력 방정식에 대한 내용 등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주어 과학 지식이 많지 않은 관객들도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하고 과학에도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흥행과 평가

영화 인터스텔라는 굉장한 성공을 거둔 영화입니다. 상업적으로는 물론 작품성으로도 큰 인정을 받은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 효과상까지 수상하며 특히 뛰어난 비주얼이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CG 사용을 싫어하는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영화에서도 지구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은 CG 없이 촬영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흙먼지에 뒤덮인 지구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상자 등을 가루내어 흩뿌린 후 촬영을 하였으며 쿠퍼의 집과 밭으로 활용되는 드넓은 옥수수밭 또한 제작진들이 수개월 동안 직접 심고 가꾼 밭이라는 사실에 대중과 전문가들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한 영화의 핵심 메시지인 '가족 간의 사랑'을 과학과 우주를 사용하여 보여준다는 점에서 진부할 수 있는 주제를 진부하지 않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을 진행하며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적인 이론들, 그리고 긴 상영시간 동안 드넓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며 지루한 면이 있다는 혹평도 있었지만 최대한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과학적인 사실들을 풀어냈으며 긴 상영시간 또한 모든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는 필수적이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인터스텔라는 흥행 면에서도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이름 값에는 못미친다는 의견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7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거두어 들였으며, 특히나 한국에서 천만 관객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엄청난 대흥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