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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오브 투모로우, 되풀이 되는 성공과 실패

by 주오작가 2024. 8. 14.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줄거리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2014년 개봉한 헐리우드의 SF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근미래의 지구로, 외계 생명체의 침공으로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마임이라 불리는 외계 생명체들은 강력한 전투 능력과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으로 전투에서 결코 패배하지 않으며 승승장구를 거두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윌리엄 케이지는 전쟁 경험이 전무한 홍보 장교였습니다. 하지만 모종의 사건들로 인해 그는 강제적으로 유럽 전선에 배치됩니다. 케이지는 겁에 질린 채 전투에 투입되고 첫 전투에서 처참하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죽음과 동시에 케이지는 다시 눈을 떠, 전투의 날 아침으로 시간을 거슬러 되돌아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반복해서 죽고 다시 살아나는 상황에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케이지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적응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는 루프가 반복될 때마다 전투 기술을 연마하며, 적들의 움직임을 외우고 계산해 대응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전장의 천사'로 불리는 리타 브라타스키를 만나게 됩니다.

리타는 케이지가 빠진 시간 루프 현상을 동일하게 겪었던 인물입니다. 그녀는 케이지가 오메가라는 외계인들의 핵심 존재를 파괴하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 둘은 함께 수많은 타임루프를 경험하며 오메가의 위치를 찾고, 그를 파괴하기 위해 끝없이 시도합니다. 하지만 매번 실패하고, 이러한 루프가 반복될수록 케이지는 점점 좌절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결국 케이지는 반복된 작전 도중 자신의 능력을 잃어버리는 사건을 맞게 됩니다. 이제 더 이상 죽음으로 부터 자유롭지 않게 된 케이지와 리타는 모든 경험과 전략을 동원해 오메가를 찾아내고,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독특한 타임루프의 활용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가장 기대받았던 점은 독특한 타임루프의 활용입니다. 단순이 타임머신 등을 통한 시간여행이 아닌 특정 세이브 지점을 시작으로 타임 루프에 갖힌다는 설정은 액션을 활용한 전투 장면과 좋은 시너지를 이루며 영화를 아주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우선 타임루프 능력으로 인해 주인공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전투 경험이 아예 없어 탄창을 장전하는 방법 조차 모르던 홍보 장교 케이지가 수 없이 반복되는 죽음과 회귀로 인하여 계속된 실전 전투를 경험하게 되고 또 뛰어난 전사인 리타와 반복적으로 훈련을 하며 최고의 전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전투 상황들을 직접 경험하고 세세하게 외우며 전투 상황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최적으로 대처하며 마치 묘기와 같이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들을 수행해 나갑니다.

케이지는 자신의 이런 특별한 능력으로 끊임없이 성공을 거두어 나가는 한편, 마찬가지로 수없는 좌절을 경험합니다. 사기적인 능력으로 인하여 거시적으로는 전쟁을 승리한다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었지만, 그런 성공을 위해서 그는 계속된 패배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죽고, 무엇보다 점점 더 정이 들어가는 리타를 계속해서 잃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정신은 점점 더 황폐해져 가고 전쟁의 승리 보다는 몇 시간의 행복에 더욱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영화의 타임루프 장치는 단순한 시간의 되풀이가 아닌 주인공의 성장 과정으로,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서사를 이끌어 나가는 장치로 아주 훌륭하게 작동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흥행과 평가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관객들 뿐 아니라 평론가들 에게도 두루 좋은 평가를 받으며 로튼토마토와 메타크리틱스에서 각각 90%, 71점이라는 높은 평가로 대중과 평단의 눈을 동시에 사로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개봉 당시에도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탔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좋은 평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흥행도 나름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북미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작을 보여주었지만 점점 관객을 동원하기 시작하며 손익 분기점을 훌쩍 넘기며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개봉 첫 주부터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하며 좋은 반응을 처음부터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하였고 5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