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노출된 개인정보

by 주오작가 2023. 4. 11.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줄거리

넷플릭스를 통해 2023년 초 공개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특이한 영화의 설정과 이야기 전개 방식을 통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누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동명의 시가 아키라 작가가 쓴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의 영화도 만들어진 바 있습니다. 아이돌 출신에서 이제는 배우의 타이틀이 더욱 어울리는 임시완과 매력적인 여배우로 입지가 탄탄한 천우희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로 넷플릭스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주인공인 나미가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보낸 후 술에 취해 버스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며 시작됩니다. 그 스마트폰을 버스에 타고 있던 준영이 줍게 되고, 스마트폰을 주운 준영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나미의 모든 개인적인 정보들을 습득하여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단순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자신의 모든 정보가 노출되고 심지어 준영은 그 정보들을 토대로 나미의 인간관계를 끊어버리고,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의 생명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의 개인정보들

영화는 현대에 무방비로 노출된 개인정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영화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단순히 스마트폰 하나 속에 그 사람의 모든 인생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인간관계, 업무에 관한 정보, 취미, 업무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 하나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영화의 줄거리처럼 스마트폰 하나만 손에 넣으면 그 스마트폰 주인의 인생을 모두 가지게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대의 허술한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나 소설도 많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현재 많은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SNS의 대중화로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알면 그 사람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인터넷을 이용하여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 자신의 개인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배우 임시완에 대한 이야기

배우 임시완은 이번 영화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 준영을 연기했습니다.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 출신인 임시완은 드라마 '미생'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이제는 엄연한 한 명의 배우로 더욱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임시완은 출중한 외모에 맞는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보다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와 같이 스릴러 영화의 악역 같은 역할을 자주 맡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신과 어울리는 평이하고 무난한 연기보다는 극적이고 감정선이 깊고 표현이 어려운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만큼 더욱더 그런 역할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배우 임시완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해외 반응과 총평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비영어권 영화 순위 1위에도 오르며 2023년 2월 21일에는 넷플릭스 전체 영화 순위에서 2위 자리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시아권 국가들 뿐 아니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전 세계의 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며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한국 영화의 힘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로튼토마토 71%, IMDB 평점 6.4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중적인 스릴러 장르인 만큼, 호불호가 적고 누구든지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순수한 스릴러 장르의 재미와 그 속에 녹아있는 현대의 문제점에 대한 고찰을 중점으로 영화를 감상하신다면 만족스러운 영화가 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 영화로 꼭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