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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쇼는 계속된다

by 주오작가 2024. 8. 13.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줄거리

보헤미안 랩소디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활동한 전설적인 록 밴드 퀸과 그 중심에 있던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을 그린 실화 바탕의 할리우드 영화입니다.

영화는 프레디 머큐리가 어떻게 퀸에 합류하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합니다. 프레디는 영국으로 이주한 인도계 파르시 출신으로, 본명은 파로크 불사라(Farrokh Bulsara)였습니다. 그는 당시 작은 밴드로 활동하던 멤버들,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와 만나 퀸을 결성하게 됩니다. 프레디는 보컬로서, 그리고 공연자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며 밴드의 리더로 자리매김합니다.

퀸은 전통적인 록 음악의 틀을 깨고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음악을 시도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레디의 음악적 재능은 빛을 발하며, 밴드는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Bohemian Rhapsody", "Killer Queen", "Somebody to Love" 등과 같은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킵니다.

그러나 퀸의 성공 이면에는 프레디의 개인적인 갈등과 고뇌가 존재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게 되면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외로움, 그리고 이로 인해 친구들과 가족, 연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복잡한 감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매니저 폴 프렌터와의 갈등은 밴드의 활동에 큰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폴은 프레디의 약점을 이용해 그를 조종하고, 결국 퀸의 해체 위기를 불러오게 됩니다.

프레디는 혼란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다시금 자신과 음악에 대한 믿음을 찾게 됩니다. 영화는 프레디가 에이즈에 감염되었음을 알게 되면서 그의 인생의 마지막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프레디는 병을 숨기고 있지만, 이 사실을 밴드 멤버들에게 고백하고, 다시 밴드와 함께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985년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에서 과연 다시 합친 퀸은 어떤 무대를 보여주게 될지 영화로 직접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설적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이기도 한 프레디 머큐리는 영국을 넘어 전세계 역사상 최고의 보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의 본명은 파로크 불사라로 현재의 탄자니아 지방에서 태어났던 그는 자신의 출생을 처음에는 조금 창피하게 생각해 영국식 이름인 프레디 머큐리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밴드 퀸을 결성해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기존의 밴드음악과는 완벽히 차별화된 음악성 높은 작품들을 연이어 히트하며 밴드와 함께 프레디 머큐리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런 그의 인기와 음악계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는 그가 불치의 병으로 사망하기 전까지도, 어쩌면 그가 떠난지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프레디 머큐리의 성공적인 스토리의 이면에는 오랫동안 그를 괴롭히던 고뇌와 또 스타에게는 따를 수 밖에 없는 루머들과 논란들이 그림자 처럼 따라다니고 있었습니다. 바이섹슈얼인 그의 성적 성향과 더불어 많은 루머들이 그를 항상 뒤따르고 있었고 결국 에이즈에 걸린 후 이를 인정하며 끝내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그는 화려하고 거침 없으며 과감한 생활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과 비판이 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의 그런 사생활이 그를 이른 죽음으로 이끌었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이런 논란과 비판에도 프레디 머큐리는 시종일관 자신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숨기지 않고 활동을 이어갔고 이러한 그의 자세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그의 음악성으로 연결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흥행과 평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작품성과 더불어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봉 첫 주에만 북미에서 무려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좋은 시작을 알린 이 영화는 꾸준한 인기를 오래 이끌어 나가며 북미에서 총 2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벌어들였습니다.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보헤미안 랩소디는 크게 흥행하였습니다. 뛰어난 음악성으로 입소문을 탄 이 작품은 거의 천만에 가까운 관객수를 동원하며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평단의 평가 또한 좋은 편이었습니다.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등 많은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르며 좋은 평가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