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의 줄거리
영화 '극한직업'은 2019년 1월에 개봉한 코미디 장르의 한국 영화입니다. 류승룡, 이하늬 등 쟁쟁한 배우진을 투입하며 코미디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영화는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크게 성공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만년 반장인 마약반의 고반장은 국제적인 마약 범죄 조직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팀원들과 함께 잠복근무를 시작합니다. 범죄조직의 거처 맞은편에 위치한 치킨집을 인수하면서까지 하루 24시간 동안 끈질긴 잠복을 시작한 그들은 조그만 단서라도 포착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와중에 뜻밖에 그들이 눈속임으로 운영하고 있던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손님들이 몰리게 되고 강력반 형사들은 졸지에 맛집 사장님, 주방장, 서빙직원 등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마약반의 형사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형사인지 치킨집 직원인지 분간조차 되지 않을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바로 그때, 그들이 기다리던 범죄조직의 수장 이무배를 포착하게 됩니다. 철호의 기회를 잡은 그들은 과연 고대하던 마약 범죄조직을 소탕할 수 있을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치밀하게 짜인 각본
극한직업은 단순한 코미디 영화라기엔 치밀하게 짜인 각본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특히 코미디의 완급조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자칫 유치하게 표현될 수 있는 장면들을 짧고 굵게 웃음을 뽑아내는 것이 극한직업만의 개그코드의 특징입니다. 노련하게 웃음 요소들을 영화 곳곳에 배치하며 플롯 자체가 개그요소에 먹히지 않게 적절히 배치를 하며 영화의 스토리를 쭉 따라가면서도 관객들이 한순간도 웃음을 잃지 않도록 적절하게 장면들을 이어나갑니다.
또한 코미디 영화 특유의 클리셰들을 비틀면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 또한 극한직업의 특징입니다. 악당들이 단순히 악역이 아닌 개그를 담당한다는 점이나, 허술하게만 보이는 마약반 형사들이 사실은 굉장한 실력자들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장면 등 한 시도 지루할 틈이 없이 의외의 요소들을 배치해 두어 관객들을 사로잡는 것입니다.
또한 코미디 그 자체의 순수한 재미를 극대화 한 점은 평단의 극찬을 자아냈습니다. 가학적이거나 선정적인 유머, 혹은 신파적인 장면이 없이도 관객들이 한시도 웃음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극한직업은 재치 있는 설정들과 대사들을 통해 순수한 재미를 관객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코미디 외길을 걸어온 이병헌 감독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된 영화라는 평가입니다.
특별함이 있는 웃음코드
그만큼 극한직업의 웃음코드에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한국 코미디 영화 특유의 가학적이고 신파장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순수하게 캐릭터들의 설정과 재치 넘치는 상활들, 그리고 흔치 않은 대사 등을 통해 관객들을 계속해서 웃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코미디영화 특유의 억지스러운 설정들과 장면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모든 장면들을 개연성 있고 납득 갈만한 방법으로 연출해 내어 관객들이 웃으면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해 줍니다. 이런 황당한 설정과 플롯 진행을 관객들에게 납득시키기란 참 어려운 일이지만 영화 극한직업은 능숙하게 이런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런 특별한 웃음코드를 통해 관객들은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의 코미디영화로 극한직업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흥행과 평가, 그리고 해외 반응
극한직업은 한국에서 굉장한 성공을 거둔 영화가 되었습니다. 무려 한국에서만 누적 관객수 16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명량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누적 관객수 2위에 오른 영화가 되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만 제작비의 15배 이상을 벌어들이며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극한직업은 관객들의 반응뿐 아니라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뛰어난 작품임을 인정받았습니다. 코미디 영화는 관객에게 웃음을 주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철칙을 완벽히 지키며 웃음 하나만은 제대로 챙겼다는 평단의 평가는 아주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역사에 남을 만한 대성공을 거둔 작품인 만큼 해외에서의 반응도 기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극한직업은 2019년 북미와 대만 등에도 개봉을 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들을 통해 글로벌에서도 어떤 반응을 추가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지 함께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